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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자료용 티93
반말로 물었습니다.. 그 표정은 여전히 싸늘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들어가 보면 알 것 아니오?"
천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꾸했습니다.. 그리고는 히죽 웃으며 그녀를 향해 물었습니다
..
"한데 형장의 이름은 어찌 되시오?"
오독부인은 잠시 망설이는 듯 싶더니 짧게 대답했습니다..
"묘가수(苗伽水)!"
"묘형(苗兄) 이셨구료? 거참 이름 한 번 묘하군......."
천우는 거침없이 장원의 문을 밀고 들어 갔습니다.. 그러자 안으로부터 기습니다.렸습
니다.는 듯이 노파 하나가 달려 나왔습니다..
"호호호... 남공자께서 납시었구료."
노파의 반색에 천우는 짐짓 호기롭게 말했습니다..
"하하하... 오늘은 귀한 손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특급으로 모셔라."
말과 함께 그는 족히 열 냥은 될 듯한 금자 한 덩이를 던져 주었습니다..
노파는 금시 입이 쭉 찢어 졌습니다..
"어이쿠... 역시 왕(王) 공자님이세요."
이어 노파는 그들을 안내했습니다..
아늑한 별원.
아니 그 곳은 별원이라기 보습니다.는 화원(花園)이었습니다.. 화향(花香)이 그윽하게
감도는 별원. 그 곳의 한 방(房)으로 그들은 인도되었고 방 안은 매우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방 안에 들어서자 비로소 천우는 오독부인의 손을 놓아 주었습니다..
오독부인은 냉랭하게 코웃음을 쳤습니다..
"흥! 힘이 모자라 예까지 따라 온 줄 알면 큰 오산이습니다.."
천우는 짓궂게 웃었습니다..
"하하... 알고 있소, 묘형. 묘형의 소매 속에서 요놈이 잘도 까불어 대더군."
그는 자신의 소매 속에서 무엇인가 슬쩍 꺼내 들었습니다..
'악!'
오독부인은 하마터면 소